끝(퇴사과정)이 좋지 않은 사람이 위험한 이유!

육아휴직을 6개월 신청한 남자 직원이 있었다. 육아휴직한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나는 그 직원의 팀장과 아래 내용의 대화를 했다.

  • 팀장 : 박**님이 퇴사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 나 : 이유는요?
  • 팀장 :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채팅으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 나 : 아….전화도 아니고, 그냥 챗으로요?
  • 팀장 : 네. 그냥 특정 날짜를 지정해서, 그 날짜에 퇴사하겠다고 짧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직원은 아무래도, 육아휴직 기간동안 이직을 준비한 것 같다. 그리고, 이직 할 곳의 입사확정이 되어, 팀장에게 퇴사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직이 확정되었기에 자신의 상사에게 뭔가 주저리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채팅으로 퇴사의사를 밝혔을 것이다.

처음은 누구나 잘 준비한다. 대부분 처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끝도 처음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처음은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끝은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를 그만두는 시점에서는 더 이상 그 회사의 상사나 동료에게 도움을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더 이상 이득 볼 것이 없으므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끝은 왜 중요할까?

사실,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 우리의 삶에서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처음과 마지막 그 어느 순간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그래서, 마지막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생각보다는 매 순간을 중요히 여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처음, 중간, 마지막 모든 순간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고, 그 순간들이 쌓여서, 동료와 상사에게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끝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기적인 사람만 존재할 뿐이다.

처음과 중간은 굉장히 잘했으나, 끝만 좋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다. 내 경험상 끝도 좋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중간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다.

그리고, 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 ‘내가 이 회사를 곧 퇴사할 것이기에, 더 이상 내가 여기에서 이득 볼 것은 없으므로, 그 어떤 예의나 노력도 기울이지 않겠다.’라는 사고에서 출발한다. 즉, 이런 사람은 ‘끝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이기적인 사람’인 것이다.

실제로, 끝이 깔끔하지 않았던 직원들은 일반적으로….

  • 대부분 상사에게는 굉장히 순종적이지만, 다른 동료들에게는 무례한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평가는 상사가 하기 때문이다.
  • 퇴사를 하기 전에는 평소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다가, 퇴사시점에 인수인계를 할 때는 사실 자신의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인계를 할게 없다고 하면서, 인수인계 문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다.
  • 혹은 자신의 생각과 동일한 동료는 함께 무리를 이루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동료는 배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야 자신이 속한 그 무리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더 힘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끝이 안 좋은 사람 대부분은 그 사람 자체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른 동료들의 평가가 매우 좋고, 성실하며, 배려심이 많은 직원의 경우…끝이 안 좋은 경우가 없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충실하게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매 순간 자신의 품격을 지키며, 동료를 이익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절대 무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이직을 한다고 했을 때..회사 동료들로부터….”그 동안 수고 많았어요. 이직하는 곳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응원의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에게 이런 응원을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여러분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동료의 응원 때문에 기회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응원을 듣는 당신이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퇴사를 할 때, 동료들로부터 진심어린 응원을 받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꼰대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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