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6 15:08
어제 4월 13일 SKT 오픈마켓 정책과 Platform 개발환경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말이 정책 설명회지 완전 개발자 컨퍼런스나 다름없는 설명회였습니다. 즉, 사업의 규모나 시장성, 개발자들의 수익성 같은 정책적인 것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관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개발 프로그램 설명에 소비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발표자들이 하는 말들을 대체적으로 잘 모르겠더군요..ㅜ.ㅜ) 뭐 아무튼 결론을 내리자면 이런 것입니다. ” 애플에서 제공하고 있는 APP Store를 우리도(SKT) 한 번 해볼란다.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
그런데 오픈마켓이란 무엇이며 SKT가 왜 갑자기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나선 것일까요? 그리고 개발자들이 오픈마켓에 참여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할 프로그램들은 무엇일까요?
SKT 뿐만 아니라 KTF도 오픈 마켓을 실시한다고 하던데 그 시작에는 애플의 APP Store에 있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서비스 개시 9개월만에 10억 다운로드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곧 10억 다운로드 돌파에 다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선보인 앱스토어는 애플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로서, 그동안 월 평균 1억 1,000만번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해 왔다고 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이렇게 큰 히트를 치자 SKT로서는 당연히 안 할 수가 없게 된 것이지요. (다른 기업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부랴부랴 따라가는 SK의 모습이 조금은 안습입니다.ㅡ.ㅡ;;)
여기서 잠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픈마켓이란 옥션이나 G마켓처럼 사이트를 매개로 해서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처럼 SKT가 제공 할 오픈마켓 서비스도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SKT가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G마켓이나 옥션과 다른 것이 있다면 거래 상품이 모바일 위젯이라는 것입니다. 즉, 개발자가 위젯을 만들어서 SKT 사이트에 올리고 소비자들이 그 위젯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가 낸 위젯구매 비용은 개발자에게 돌아갑니다.(물론, SKT에서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아직 몇 %를 가져가는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SKT가 제시한 주요 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출처 : http://developer.itopping.co.kr )
위에서도 말했지만 한 번 더 정리하자면 개발자들이 위젯을 개발해서 사이트에 올리고 소비자들이 위젯을 구매할 경우 개발자에게 수익이 돌아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발자들에 관한 몇 가지 주요 사항들이 더 있습니다.
1. 위젯을 판매하고자하는 개발자들은 연회비를 지불해야 합니다.(1년에 한 번-정확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음.)
2. 10만원 이상 판매시 정산이 가능.
3. 위젯의 가격은 개발자 등록 가격으로 판매.
4. 개발자의 위젯 판매 수익에서 SKT 수수료를 가져감. – 정확히 몇%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음.
5. 위젯을 사이트에 올리기 전에 따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그 테스트 비용도 유료임.
위의 사항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발자들이 돈을 많이 벌려면 위젯을 참 많이 팔아야 겠네요..이건 뭐 여기저기서 다 떼어먹으니…..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저 같이 뭣도 모르는 학생이라도 개발 및 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자들이 보여준 프로그램 사용법들 중 몇개 정도는 어렵지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i topping 위젯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이 제일 간편해 보였습니다. (물론 저한텐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겁니다.ㅜ.ㅜ)
언뜻 보기엔 Flex와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웬지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그리고 발표자가 그 자리에서 간단한 위젯을 하나 제작했는데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여러모로 참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http://developer.itopping.co.kr/downloads/down_widget.html 에서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개발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프로그램 교육도 한다고 하네요..관심이 있으신 분은 교육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픈 마켓에 대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오픈 마켓 안에는 여러 개의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여러개의 플랫폼이 존재한다면 같은 컨텐츠라도 개발자들이 각 플랫폼에 맞게 개발을 따로따로 해야함은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구매자)들도 많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래서 SKT에서 준 안내책자를 찾아봤더니 ” Cross Flatform 환경 ” 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것은 플랫폼간의 호환을 도와준다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도구로 COGP(Cross Over Game Platform)와 MUIF(Multimedia UI FrameWork)가 소개 됩니다. 쉽게 말해서 기존의 여러 플랫폼을 단일 플랫폼으로 컨버팅해주는 도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PT파일이나 한글 파일을 PDF파일로 변환하듯이… ) 하지만 이런 도구 만으로 여러 종류의 플랫폼이 가져오는 개발읜 혼선이나 복잡함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그랬듯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설명회였지만 그래도 저같이 허접한 학생도 개발과 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기분이 들뜬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갔던 후배와 동시에 생각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만든 위젯을 내 핸드폰에 넣고 다닐 수 있다면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그런지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는것이 재미있네요..^^
우리 모두 프로그래밍은 어렵다고 겁내지 말고 오픈마켓에 참여해서 각자의 이름이 걸린 위젯 한 번 팔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