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신분으로 언론재단에 가서 포럼에 참가한다는 그 자체가 일단 우리들에겐 약간의 부담스럼움과 함께 큰 영광이었다.
이번 UCC문화 미디어의 전망과 공유 포럼에서는 크게 5가지를 다루었다.
1. UCC와 네트워크
2. UCC와 정치
3. UCC와 문화산업
4. UCC와 저작권
5. UCC와 비지니스
사실 UCC에 관해서 전혀 새로운 내용을 배우진 못했다. 아무래도 UCC 그 주제 자체가 이젠 식상하게 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ㅡ.ㅡ;;) 이런 포럼이 많이 생기고 토론을 함으로써 올바른 토론문화와 함께 정보가 공유되고 어떠한 것에대한 좀 더 진취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에 남은 것은 UCC와 정치에 관한 발표부분이었다. 경희대 교수님과 경희대 박사과정에 있는 분 두 분이서 발표를 하셨었는데 그 발표에서 내가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제제기 부분 때문이었다. 왜 이번 년도엔 선거과정에서 UCC가 2002년 처럼 많이 활발하지 않았나라는 부분과 미국에선 UCC의 활용도가 선거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에선 왜 저조했는가 라는 부분이 큰 주제였는데 미디어와 관련해서 직업을 가질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발표에서도 확실한 답을 얻은 건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발표를 하신 경희대 교수님은 ‘UCC가 부정적인 면으로 많이 사용될 수 있으니 선거활동에 UCC사용을 제재해야 한다라고 보기보다 더 좋은 쪽으로 양성을 해야한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한다. 이제 UCC는 우리들이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사용하듯이 개인표현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해주고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줘야 한다. 절대로 규제한다고 해서 올바른 UCC 문화가 생기는 건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선거 투표율이 저조했던 이유는 후보자들의 자질문제도 있었겠지만 UCC의 법적규제가 젊은 층들의 관심을 끄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UCC를 법적으로 규제함으로써 젊은층들의 표현수단이 줄어든 셈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약 선거의 투표율을 올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특히, 젊은 층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선 UCC문화의 양성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들도 UCC를 이용하여 올바른 문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UCC와 비즈니스에 관한 부분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표자님은 UCC를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할 경우 UCC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RCC( Reviewer Creative Contents)나 LCC(Learner Creative Contents)와 같은 것들을 혼합하여 비즈니스를 구현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제 한국에도 UCC관련 사이트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UCC만으로는 경쟁력이 안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런 점에 동감한다. 여기에 좀 더 추가시키자면 나는 UCC관련 사이트를이 광고수익 말고도 좀 다른 수익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지금부터 다른 방향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즉, 정리를 하자면 UCC관련 비즈니스 모델은 앞으로 컨텐츠를 UCC외에 RCC나 LCC 와도 혼합을 할 필요가 있으며 광고수익 외에 다른 수익창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