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상처받지 않는 나만의 방법

 

 

 

나는 30대 초반인 지금까지 매일 매일 고민을 해왔다.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평화로운 심리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다.

내가 이 고민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멘탈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면 최소한 삶이 불행하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멘탈이라는 것이 강해지려고 마음 먹는다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나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있는가! 따라서 난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의미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차이라고 하고 싶다. 즉,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결국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는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오늘은 ‘나를 상처받지 않도록 해주는 나만의 사고방식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모든 안 좋은 상황에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 가능성을 부정하지 말자.

연애, 결혼, 취업, 진급, 취미생활 등 우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고집이 있다.

연애의 경우 자신과 교제중인 상대방과 꼭 헤어지면 안된다는 고집, 취업의 경우 이번엔 꼭 무조건 취업을 해야한다는 고집, 직장에선 이번에 꼭 진급을 해야한다는 고집 등…

이러한 고집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자신이 원치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 상황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불안감만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좋은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곧장 끝이 보이지 않는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난 내가 원하는 상황과 함께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도 손에 움켜지기로 했다. 무슨일이든지 안 좋은 상황은 벌어질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자. 

만약 내가 연애를 한다면 지금 당장은 그 사람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 만약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는 한 가지 상황이 발생을 한 것 뿐이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이미 전에 나 스스로 생각을 했었던 상황이다. 물론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서 어느 조금의 상처를 받지 않거나 심리적으로 슬픈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나 스스로 인정을  했기 때문에 내가 받는 상처 또한 덜할 것이라는 것이다.

 

 

 

 

 

 

 

2. 시작도 전에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것 아니냐고?

위의 예시를 연장해서 생각해보면 위에서 말한 나의 주장은 사실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그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생각으로 상처받는 것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1)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고 인정하되,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연애를 한다면 그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그 상황에 대한 인정일 뿐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 연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그리고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인정은 하되, 그 부정적인 상황이 두려워 현재 상황에서 도망가면 안 된다. 연애를 한다면 그 사람과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하되,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해서 현재의 사랑으로부터 의식적으로 도망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상처가 두려워 마음의 방어를 하는 것이야 말로 비겁한 행동이다. 내 경험상 마음의 상처는 자기 스스로 그 상처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칠 때 깊지도 않고 치유도 빠르다. 상처는 내 자신이 도망가려고 할 때 더욱 깊숙히 오랫동안 그 자국을 남겨 놓는다. 따라서 난 내가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 그 상황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부딪칠 것을 각오하는 것이다.

 

 

3.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난 개인적으로 이 말을 50%만 공감한다.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어떻게 안 받은 것 처럼 사랑 할 수 있는가?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처를 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을 하긴 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아닌가!

따라서 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하라, 상처 받을 수도 있는 것 처럼!! 

각자 자신만의 사고와 철학으로 그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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