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사 행사로 ‘남자가 사랑할 때’ 영화를 보게 되었다.
역시 영화는 평일 근무시간에 보는게 사람도 없고 좋아!! ㅎㅎㅎ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부하지만 슬픈 영화’ 라고 할 수 있겠다.
깡패인 남자가 착하고 순수한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씻으려고 하지만 누군가가 꼭 방해하는 설정, 그리고 남자가 이제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아보려고 하는데 암에 걸려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 설정, 그리고 눈물!
사실 이런 설정들은 이제 지겹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진부하다.
그런데 황정민의 연기력은 이러한 진부함들도 커버할 수 있는 것 같다. 영화를 디테일하게 보면 황정민이 얼마나 이 캐릭터에 충실하고자 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신세계에서의 캐릭터와 약간 비슷한 면이 있어서 아쉬운 점도 있기는 하다.ㅎㅎㅎ
이 영화 중간에 까메오로 잠깐 나오는 방성웅(신세계에서 이중구 역할)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영화보는 내내 여성관객들은 많이 울었다. 나도 약간은 눈물글썽 거렸다. ㅎㅎ
꼭 보라고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보게되면 후회는 하지 않을 정도의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