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질문을 찾을 수 있는 책, 신경끄기의 기술

저자: 마크맨슨
출판사: 갤리온
작성일: 2017.12.16
중요도: ★★★★

 

최근 나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었고 결정을 하기에 앞서 한 달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에게  참 많은 질문을 던졌었는데 그 질문은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나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읽은 책이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나 스스로를 더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보면 난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과 달리 나는 고통을 즐기지 못하고 피하려고만 하고 있었다. 고통을 피하려는 도피성 행동과 자유롭고 진취적인 행동의 애매한 차이를 난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고통을 피해 도망가고자 하는 욕망을 진취적인 삶을 위한 도전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많이 공감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이란 곧 고통을 견디는 능력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고통이 없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통을 외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것, 뮤지션이 되고 싶지만 무명생활의 고통은 경험하기 싫은 것 등이 고통을 외면하는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는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라는 질문보다는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한다.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

 

아래는 책의 주요내용이다.
  • 모든 걸 가지려는 사람, 즉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우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과 같다.
  • 실용적 깨달음이란, 삶이 늘 어느 정도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즉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든 인생은 실패, 상실, 후회를 수반하고 마지막엔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엄청난 고난들을 순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부정을 피하거나 막거나 억누르거나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역풍을 불러올 뿐이다. 고통 회피는 일종의 고통이다. 투쟁 회피도 일종의 투쟁이다. 실패 부정도 일종의 실패다. 수치 은폐도 일종의 수치다.
  • 고통은, 삶이라는 천에 얽히고설켜 있는 실오라기다. 삶에서 고통을 떼어낸다는 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 한 가닥을 떼어내려 하면, 천 전체가 풀려버리고 만다. 고통을 피하려 하면, 고통에 지나치게 신경이 쏠리는 법이다. 반면에 고통에 신경을 끌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당신 앞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 신경을 끈다는 건 삶에서 가장 무섭고 어려운 도전을 내려다보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 “마크, 삶이란 본래 문제의 연속이야.” 판다가 술을 홀짝이고 작은 분홍 우산을 매만지며 덧붙였다. “한 문제를 해결하면 곧 다른 문제가 잇따르지. 문제없는 삶을 꿈꾸지 마. 그런 건 없어. 그 대신 좋은 문제로 가득한 삶을 꿈꾸도록 해.”
  • 문제는 끝없이 계속된다. 단지 바뀌거나 나아질 따름이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여기서 핵심은 ‘해결’이다. 문제를 피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하면 불행해진다. 해결 못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역시 불행해진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문제 밖에 자리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 요컨대 뭔가에 가치를 두려면, 우리는 뭔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뭔가에 가치를 두려면, 그 외의 것을 거부해야 한다. 즉 X에 가치를 두려면, X가 아닌 것을 거부해야 한다. 거부는 가치관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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