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 중 4번째로 읽은 책이다.
내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1)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등장인물들의 단순한 대화만으로도 작가가 의도한 충분한 긴장감이 조성된다.
2) 전반적으로 불필요한 전개과정 없이 이야기가 긴박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3) 보통 더글라스 케네디의 주인공들은 큰 시련을 겪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극도의 슬픔이나 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버하지 않고 굉장히 사실적이며 디테일하다.
그리고 더글라스 캐네디의 소설은 전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들이 있다.
1) 주인공은 대부분 지적수준이 높으며 업무능력이 뛰어나다.
2) 극도의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며 그 과정을 현명하고 침착하게 잘 해결해 나간다.
3) 주인공이 겪게 되는 큰 어려움 뒤에는 항상 큰 반전이 있다.
4) 미국의 현재상황(특히 부정적인면)을 굉장히 잘 표현한다.
사실 이번에 읽은 ‘더 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인공 ‘네드 앨런’은 컴퓨터 잡시사의 세일즈맨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상사의 배신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되고 그 과정에서 아내와의 문제도 커진다. 그리고 믿었던 친구의 함정에 빠져 더 큰 시련에 빠지게 되는데 그 과정을 극복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속에 더글라스 캐네디 작가 특유의 디테일함 때문에 긴장감속에 굉장히 재미있게 읽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빅 픽처’ 보다는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디테일함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빅 픽처’와 비교를 하자면 난 ‘빅 픽처’에서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더잡’은 주인공의 독백속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더글라스 케네디 팬이라면 읽을 만한 책이다. 다만, 더글라스 캐네디 팬이 아니라면 ‘빅 픽처’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주요 내용*
- “나는 테니스를 칠 때면 상대방의 한계, 약점, 두려움, 열등감 따위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곤 했다. 기술과 힘이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었다. 승패를 가르는 궁극적인 요소는 경기가 유리하게돌아갈 때 끝까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해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리한 순간을 성공적인 마무리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게임 운영 능력이 있어얗만 했다. 초반에는 늘 댄이 우세했다.하지만 댄은 끝까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해나가지 못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끝내 무너지곤 했다. 지나친 승부욕이 오해려 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눈앞의 점수에만 집중했다. 하나의 매치를 작은 승리의 연속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위기에 처했을 때 지켜야 할 제1규칙 :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
- “결국 정보는 권력이었다.”
- “불법적인 일, 부정직한 일은 사람을 유혹하는 힘이 있었다. 문제는 일이 잘못될 경우 그 대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 “더 높이 올라가려고 애쓰느라 다른 걸 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처럼 올라가려 애쓰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그것이 ‘바보’의 진짜 정의다.
- “제리는 내가 절박한 상황에서 설레발치는 사람인지 아닌지, 눈앞에서 달랑거리는 당근을 덥석 잡을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는 듯했다.”
- “영리한 사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도록 추어올릴 줄 안다. 발렌타인이 딱 그런 사람이었다. 밸런타인은 나를 보더니 뛰어난 인물이 될 자질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 “세일즈가 주는 가르침은 바로 그것이다. ‘인생은 절대로 쉬운 여정이 아니며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우왕좌왕하며 보낸다.’ 그러나 가끔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커피를 앞에 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있을 때, 그 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2 comments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 서평 잘 봤습니다:D 이번에 더글라스케네디 내한하면서 소수의 팬들과
시크릿디너파티를 연다고 해서 정보 공유하고 갈께요!!
“누군가의 식사는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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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더글라스 캐네디 팬이라서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